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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대행’ 카파라치 학원? 카메라 강매 주의 [KBS 친절한K]

관리자 2023-03-08 조회수 39



[앵커]

각종 신고 포상금 받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속칭 '카파라치' 학원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초보도 가능한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며 수강생을 모집한 뒤 고가의 카메라를 사도록 하는 사기 수법인데요.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이나 공무원, 길거리의 CCTV가 없어도 어딘가 숨어있는 '제3의 눈'이 여러분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호 위반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몰래 찍어 신고하는 이른바 '카파라치' 들이죠.
요즘은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으로도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고요.
블랙박스나 스마트폰 카메라 등으로 증거를 확보하기도 쉬운데요.
교통위반과 일상 속 불법 행위를 비롯해 차명 계좌를 이용한 업주들의 재산 은닉 같은 각종 신고 포상금 받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학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40대 이 모 씨는 지난달, 한 구인광고를 봤습니다.
'안전시민 요원을 교육한다', '초보자도 가능' 하다는 말에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카파라치' 학원/당시 전화/음성변조 : "단속원이에요. 단속원. 자격증 받고 하시는 거예요. (교육은) 한 시간 만 받으면 돼요."]
짧은 교육만 받으면 된다는 말에 교육장을 방문했는데, 실제론 엉뚱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이OO/'카파라치' 학원 구직자 : "(화제를) 카메라로 전환을 하면서...그때부터 이제 160만 원이고, 이걸 구매하셔야지 일을 할 수 있다."]
'카파라치' 교육은 미끼였고, 카메라 판매가 목적이었던 셈입니다.
'카파라치' 교육을 내세운 광고는 생활 정보지에서 지금도 흔히 찾을 수 있습니다.
안전요원을 모집한다며 구직자들을 유인하는 게 덫의 시작입니다.
연락을 하게 되면, 불법단속 포상제도가 무려 천 가지나 된다면서, 프리랜서로 시간이 자유로워 투잡이 가능하고, 또 노력하는 만큼 고수익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평생 현장 실습을 해주고, 자격증까지 무료라며 구직자들을 학원으로 안내하는데요.
광고를 낸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일대일 강의 형식의 면담이 진행됐는데요.
먼저 신고포상 제도를 소개합니다.

[카파라치 학원 사장/음성변조 : "(식당)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시면 우리가 차명 계좌를 찾아줘요. 신고하면 포상금이 100만 원이에요. 학교 앞에 주차하면 10만 원. 19세 청소년에게 술 담배 팔지 않는다는 스티커가 식당에 붙어 있어야 돼요. 이게 5만 원."]
잠시 뒤, 본론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카파라치 학원 사장/음성변조 : "사진을 핸드폰으로 못 찍어요. 카메라 이거예요. 160만 원. 100만 원짜리는 현장 실습에서 찾아줘요."]
필요하다는 단속용 카메라 가격은 시중가의 5배 수준.
카메라만 사면 수백만 원은 쉽게 벌 수 있다는 공수표가 뒤따랐습니다.

[박OO/'카파라치' 학원 피해자/음성변조 : "팔십 먹은 노인도 삼백만 원씩 벌고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카메라를) 할부로 샀는데 2개월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는 거예요."]
신고포상에 대한 관심이 컸던 10여 년 전의 문제적 행태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해당 업체는 "카메라를 강매한 적 없고 충분한 설명을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카메라가 비싼 건 "평생 관리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구인광고,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주로 노리고 있는데요.
이들 업체는 대부분 판매업이나 자유업으로 신고한 상태인데, 환불 규정이 허술한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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